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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이야기. 밀리의 서재 새로운 독서의 형태를 제시하다 (챗북과 오디오북, 그리고 라이브)

채잘채잘 2020. 10. 28. 14:31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보면서 새로웠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챗북이었다.

오디오북도 신기하기는 했지만, 책 선택을 잘못했는지 자장가나 다름없었고, 이건 뭐야 싶었던 챗북이 오히려 즉각적인 인터랙션이 있어서 집중이 잘 됐다.

다양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들이 있지만, 그 중 밀리의 서재가 사용자에게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고 생각해서 다뤄보기로 했다.

특히 밀리의 서재만의 새로운 독서의 형태를 좀 더 알아보고자 한다.


전자책이란?

단순히 말하면, '전자기기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인 종이 형태의 책이 아니라, 디지털로 변환이 되어있어 전자기기로 읽을 수 있는 책과 그 단말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은 대부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이지만,

전자책 구독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은 그 모습이 더 다양하다.

 

많은 인터넷플랫폼에서 시도하는 웹툰과 웹소설도 있고

밀리의 서재에서는 오디오북, 챗북, 라이브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리디셀렉트에서는 프리미엄 아티클을 제공)

 

전자책의 범위가 종이책을 전자기기로 옮긴 것의 수준을 넘어서서 새로운 컨텐츠로 변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밀리의 서재

brunch.co.kr/@metaphol103/2

 

'밀리의 서재'를 분석하다.

User eXperience 관점에서.. | 정체기였던 전자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밀리의 등장’ 2007년 11월, 아마존이 전자책(e-book) 전용 플랫폼인 킨들과 전자책을 위한 전용 단말기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brunch.co.kr

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533822&memberNo=44054474

 

[경영전략 사례] 밀리의 서재, 국내 월정액 독서 애플리케이션 1위

[BY 와이즈먼코리아] *아래 내용은, 코리아비즈니스리뷰(www.koreabizreview.com)에 실린 경영전략사례...

m.post.naver.com

위의 글들에서 밀리의 서재의 등장부터 서비스에 대한 분석까지 잘 써주셔서 따로 정리해보지는 않았다.

 

www.mobiinside.co.kr/2020/07/22/ux-app-critique-4/

 

[UX분석의 정석] 밀리의 서재편 (상) -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UX분석의 정석] 밀리의 서재편 (상) - Mobile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www.mobiinside.co.kr

www.mobiinside.co.kr/2020/08/14/ux-app-critique-5/

 

[UX분석의 정석] 밀리의 서재편 (하) -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UX분석의 정석] 밀리의 서재편 (하) - Mobile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www.mobiinside.co.kr

위의 두 링크는 앱 크리틱 분석법으로 잘 분석해주신 것 같아서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남겼다.

 

오디오북과 챗북

오디오북은 셀럽이 책을 읽어주는 느낌을 강조하여 글자를 읽지 않아도 된다는 편함을 강조한 컨텐츠고

챗북은 대화하듯이 읽을 수 있는 새로운 독서의 형태를 갖는 컨텐츠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실행화면

위의 화면은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화면을 직접 캡쳐한 화면이다.

화면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책에 그림이 있다면 그림도 함께 확인할 수 있고 직접 읽지 않는 편안함이 장점이다.

(글자를 읽으면서 어느 부분을 읽는지 하이라이트 쳐줘서 확인이 쉽다)

또, 기존의 오디오북과는 다르게 밀리의 서재에서는 책 내용을 약 30분 내용으로 전문가가 요약하고 이를 셀럽이 읽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독서에 들여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이 편안함은 사실 양날의 검이다.

수고를 들여서 글을 읽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질 수 있고 책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또, 책을 요약한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독서를 했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독서를 한 것이고 심도있게 그 책을 완독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밀리의 서재 챗북 화면

터치를 통해 책 내용을 대화형식으로 받아보는 게 와닿지 않을 것 같아서 캡쳐화면을 첨부했다.

챗북의 장점은 전자기기와 사용자 간의 인터랙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집중력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길이가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지루할 수 있고, 잘 적용시키지 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적용시켜야 잘 적용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을까?

 

챗북은 채팅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도서 콘텐츠로, 인문‧사회‧경제 등 어려운 전공 서적도 독자들에게 익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통해 10~15분 분량의 대화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출처 : 독서신문(http://www.readersnews.com)

챗북으로 제공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책 종류 중에 하나는 첫번째 화면에서 보이는 '더스쿠프'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지라고 생각한다.

더스쿠프 Vol.402를 봤었는데 김과장과 심대리의 대화형식으로 간략하게 주요 뉴스를 전한다.

간략하기 때문에 집중하는 게 어렵지 않았고 부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어서 인상깊었다.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아티클을 견제하는 컨텐츠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밀리의 서재는 왜 기본적인 전자책의 형태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전자책까지 제시하게 된 것일까?

 

나는 그 이유가 사용자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독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독서에 대한 거부감, 거리감을 줄이고 사용자가 밀리의 서재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나라 성인은 1년에 7.5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9 국민독서 실태조사

2019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 를 살펴보면

연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는 성인이 52.1%밖에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책을 읽을 시간에 다른 컨텐츠를 이용하거나 시간이 없기 때문에 독서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밀리의 서재는 새로운 도서 컨텐츠를 제시하여 사람들의 연간 독서율을 높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MZ 세대에게 맞춰 새로운 도서 컨텐츠를 제시했다고 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에게 독서에 대한 허들을 좀 낮추고 쉽게 다가가기 위한 컨텐츠를 제시했다고 하는 게 더 와닿는 것 같다.

 

밀리의 서재는 최근 챗북 인터뷰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고 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챗북으로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가 나아가고 있듯이 전자책 시장은 새로운 컨텐츠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또, 상용화되어있는 전자책 리더가 어떻게 새로운 컨텐츠까지 제공하게 할 것인가도 중요한 지점이다.